공남표 재독한인장애인협회장

로마 나보나광장은 판테온신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공남표 재독장애인협회장과 얘기를 나눈 것은 판테온신전을 다녀오는 길에서였다.

“현재 회원은 230명입니다. 광부 간호사로 와서 장애를 가진 분들입니다.” 이렇게 소개하는 공대표는 독일에 있는 한인 장애인들이 500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하면서 아직 홍보가 안돼 서로 연락이 안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 아내도 간호사입니다만, 우리 간호사들은 80kg가 넘은 독일인 환자들을 돌려 눕히면서 간호를 하다보니 허리와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들을 대변해서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공회장은 2007년 재독장애인협회를 만들어서 회장으로 일해왔다. 지난해에는 서울에 재독장애인쉼터를 만들기 위해 청와대와 국회를 찾기도 했다.

“옥인동에 집을 하나 찾았습니다. 이것을 재독장애인 쉼터로 만들기 위해 청와대 행정관을 만나고, 강창희 국회의장한테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독일에서 침을 맞으러 모국에 오는 한인 장애인들이 머물 숙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숙원이라고 공회장은 밝힌다.

“오는 4월에 한국에 들어갑니다. 장애인쉼터 만드는 문제를 진행하기 위해서입니다. 월드코리안신문에서 많이 도와주세요.” 공회장은 과거 체육경기가 열린 로마의 관광명소 나보나광장에서 독일의 한인 장애인들에 대한 모국의 관심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