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길림성 장춘시 관성구 소재 조선족학교가 9월29일, 창립 90돌 기념식을 개최했다. 길림신문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남상복 전 길림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과 장보상 장춘시 콴청구 당서기 등 당 지도자, 연변조선족자치주 등 내외빈이 참가했다. 또한 전남 여수시 신월초등학교와 연길시 흥안소학교 등 자매학교 교장도 참석했다.

1957년 관성구 조선족소학교로 개명한 이 학교는 항일전쟁과 만주국 건립 등의 과정에서 ‘장춘보통학교’, ‘신경(新京)특별시보통학교’, ‘신경영락학교’, ‘신경특별시영락재만초등학교’ 등으로 10여 차례 교명이 바뀌었음에도 민족문화 전통을 이어가면서 민족 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길림신문은 전했다. 재학생은 유치원생 140명을 포함해 450여명이다. 특히 85%의 교원이 이중언어로 능란하게 강의할 수 있고 최근 국가, 성, 시 각급 잡지 등에 발표된 교사 논문이 150여 편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