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의 10년간의 노력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시행되는 미용 관련 시험을 한국어로 치를 수 있게 됐다. 캘리포니아주 미용국(Board of Barbering and Cosmetology)은 “10월1일부터 치러지는 미용 관련 면허 시험 언어에 한국어가 포함했다”고 9월10일 밝혔다.

한인사회는 지난 10년 동안 한국어 시험을 청원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이창엽 LA한인상공회의소 이사가 캘리포니아주 상원 대럴 스타인버그 의장과 지역 한인 커뮤니티 인사들이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도록 면담을 주선했다. 하기원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회의 의장 등 한인 커뮤니티 인사들은 이때 한국어시험을 강력히 요구했고, 스타인버그 의장의 지원으로 변화의 급물살을 탔다.

한편 캘리포나아주 미용 관련 면허소지자는 약 30만명에 이르며, 한인 3천명이 이 면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주정부가 인정한 교육기관에서 소정의 교육을 이수한 뒤 필기시험을 치러 합격해야 미용사, 피부관리사, 손톱미용사로 종사할 수 있다. 그동안 캘리포나아주에서는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4개국어로만 미용 관련 면허시험이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