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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한인 차세대 교류의 중심 ‘코필’ 네트워크
“주류사회 진출 돕고 자긍심 고취 앞장선다”
2010년 09월 06일 (월) 11:33:59 월드코리안 webmaster@worldkorean.net

   
 
코필(KOPiL, Korean Professionals in London)은 지난 2004년 런던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한인들 몇몇으로 모임이 설립된 후, 올 7월 현재, 총7명의 운영진과 500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온·오프라인 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로 영국내 주요 한인 단체 중 하나로 손꼽힌다.

강유완 코필 회장은 “코필 회원은 현재 영국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그리고 석·박사 및 MBA를 통한 자기개발 후 사회에 재 진출을 준비하는 학생그룹이 주 구성단위”라며 다양한 연령층이 포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필의 설립 취지에 대해 그는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매월 진행되는 여러 행사를 통해 회원 개개인간의 전문 영역에 대한 지식 공유 및 친목, 재영 한인 사회와의 교류에 교량 역할”이라며 “초기에는 유학생들이 모였지만 이제는 동포자녀들이 중심”이라고 소개했다.

   
 
코필은 최근에는 한국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까지도 국적을 불문하고 모임에 초청해서 영국에서 한국 홍보대사의 역할을 해보자고 노력하고 있다.

코필은 회장과 총무, 이벤트 총괄, 홍보 등 크게 세 개의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모임을 통해 활발한 활동하고 있다.

유럽 통일 네트워킹 필요

영국의 한인 사회는 짧은 이민사에도 불구하고, 영어라는 언어의 장점과 잘 알려진 교육 시스템, 유럽의 허브로써 많은 유럽 주재 사무소 설립 등의 이유로 유럽 내 한인 규모가 가장 큰 나라 중 하나로 구분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5년 미만 체류의 주재원, 유학생 및 중·단기 거주자들로써, 동포들의 영국 이주 및 재이주 또한 활발한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영국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이민 역사가 긴 타 국가에 비해 한인 간 강한 결속과 새로운 이민자에 대한 꾸준한 지원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며, 이를 지원할 만한 단체 또한 ‘한인회’를 제외하고는 그 연속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리고, 일일 영역권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웃 유럽 국가들과 이에 속한 많은 한인 모임을 하나로 아우르는 강력한 단체의 부재로, 유럽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반사이익을 잃는다거나 시너지효과가 반감되는 경우 또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코필은 현 영국 및 유럽의 한인단체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이해하고, 틈새를 공략한 여러 활동들을 설립 이래 꾸준히 진행해 왔다.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참여형 네트워크

코필이 지향하는 바에 대해 강 회장은 “작게는 영국 속의 작은 한국으로, 런던 거주 젊은 한인들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높이는 것이고 크게는 영국 전체, 유럽 및 더 나아가 전 세계 전문 영역에서 열정과 노력을 쏟고 있는 차세대 리더들과의 네트워킹 및 한인사회 그리고 거주국가에 대한 관심과 동참을 독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필은 이러한 비전에 걸맞는 활동이 일환으로 구성원의 네트워킹을 돕기 위해 여러 가지 이벤트 및 정기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우선 지난 6월 남아공 월드컵 당시에는 한인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월드컵 응원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한 영국 내에서 진행되는 한국 관련 여러 행사에도 참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인종합회관 개관식’과 ‘뉴몰든 한인 음식축제’ 등에서 참석했다.

특히 코필의 전문성을 살려서 ‘취업지원 설명회’를 통해서 영국에서 직장을 찾는 학생들에게는 직장 선배로서의 커리어 멘토링을 해주고 있으며, 타 분야로의 직종전환을 원하는 사람들도 코필 회원의 경험과 지식 공유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한인 차세대 리더들의 사회 환원을 독려코자 자선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세계한인차세대대회’에 참가한 유럽국가 참석자들과의 교류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고정적인 행사로는 설과 추석모임, 취업지원 설명회, 자선모임, 크리스마스디너 등이 있으며 월례 행사는 매번 테마를 정해서 모이는데 콘서트 참가, 포커나이트, 명소 관람, 와인테이스팅, 스피드데이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영국 및 런던이 낯선 신규 이민자에게도 영국에 관한 여러 문의 및 고충 해결을 돕고, 코필 행사 참가를 통해 동일 분야의 여러 회원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코필은 운영진은 “영국에 새로 온 회원들이 코필을 통해 친구 그룹을 형성해 가며 자연스럽게 새로운 사회에 정착해 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차세대의 글로벌 네트워킹이 중요

강 회장은 “운영진은 매월 행사를 주관하면서 늘 하는 고민이,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회원들이 참가하여 기억에 남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것”이라며 “간혹 ‘코필 운영진은 따로 활동비를 받기 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하는것이 아니냐?’라는 질문을 받기도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코필은 비영리 단체이며, 운영진 또한 일반 회원님들과 동일한 조건에서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500명의 회원이 매월 정기행사를 갖고 있지만 회비가 없는 것도 특징, 행사 때마다 실비수준의 참가비만을 받기에 누구나가 부담없이 참여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는 “운영진이 너무 열심인 모습 때문에 종종 이런 오해를 받기도 하는데 한편으로는 그만큼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코필은 운영진의 열정과 회원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나날이 그 규모가 더해지고 있다. 이는 젊은 한인 세대들이 글로벌화에 발맞추어 영국 사회에 더 많이 진출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래서 코필은 신규 회원들이 영국에서 제 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또한 더 많은 한인 차세대가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차세대 리더들의 유럽, 나아가서는 전세를 아우르는 글로벌 네트워킹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강 회장은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차세대 리더들의 네트워킹이 굳건해 질수록 한인 사회의 앞날이 밝아질 것”이라며 “거주국과 모국에 대한 기여를 통해서 한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살아가는 데 코필은 더욱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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