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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사진찍어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어느 한인회장과의 해프닝
2012년 06월 28일 (목) 08:13:17 이종환 기자 stonevalley@naver.com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열린 서울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의 일이다. 외교통상부 장관 초청만찬에서 미 캘리포니아 S시에서 온 인사와 우연히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김성환 외교부 장관 대신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날 만찬의 호스트 역할을 했다.

필자가 앉은 테이블에서도 이런 저런 얘기가 오갔다.태권도 사범으로 마카오에 진출해, 공식 경찰공무원으로 마카오 경찰에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20년간 마카오 한인회장을 겸해온 이동섭 회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온 폴 송 인랜드 한인회장과 엘살바도르 한인회장도 자리를 같이 했다.

서로 재미있는 얘기가 될 수 있을 만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테이블의 대화가 묘하게 뒤틀리기 시작했다.센디에고에서 온 인사가 사진을 찍어서 자기에게 보내달라는 얘기를 꺼내면서였다. 그는 초면임에도 무례했다. 사진을 이렇게 저렇게 찍어달라, 자기 메일로 보내달라, 주문이 끊이지 않았다.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성품의 소유자였다.

부탁이 도를 넘어서는 듯해서 지나지치 않는가는 메시지를 보내자 그는‘기자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의 뇌리에 언론사는 말만하면 사진을 찍어서 자신에게 보내주는 봉사단체 가운데 하나쯤으로 각인돼 있는 듯했다.

필자의 거북한 반응을 감지하자 그는 보란듯히 옆자리에 앉은 다른 신문사를 찾아갔다. 테이블 너머로 신문사 대표와 얘기를 나누고, 명함도 주면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성공했는지는 모르겠다. 사진 찍는 장면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굳이 이 같은 얘기를 쓰는 것은 사람의 품격 얘기를 꺼내고자 함이다. 친한 사이에서는 부탁을 할 수도 있고, 폐를 끼칠 수도 있다. 모르는 사이일지라도  말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처럼 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도 있다.하지만 남의 입장은 헤아리지 않고 자신만을 생각하는 얌체족들에게 공감할 사람은 별로 없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이 있다. 한 테이블에서 새는 바가지는 다른데서도 새기 마련이다. 현지 한인사회를 밖에서 망신시키지 않도록 한인회장도 잘 뽑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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