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와이카토 타임즈

6월 6일 수요일 저녁(8시 이후 추정) 뉴질랜드 교민 이은기(40)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해밀턴의 푸케티 다리에서 중심을 잃으면서 난간을 들이받고 다리 밑의 와이카토 강가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차량이 추락하면서 운전자 이씨는 실종됐고 9일 현재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뉴질랜드 경찰은 8일 오후 2시 15분경 강으로 추락한 차량을 끌어올렸고, 이씨의 차량 내부 소지품을 남편과 한국에서 어제 급히 귀국한 이씨의 가족들에게 인계했다. 사고 당시 이씨의 차량 앞에서 운전하던 운전자는 따라오던 차량의 불빛이 보이지 않아서 의아하게 생각했었다는 진술을 경찰에 했다.

이 사고 당시 폭우가 내렸고 현재 진행되는 도로 공사로 인해 도로의 한면이 움푹 파여져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폭우와 좋지 않은 도로 면의 상태로 인해 운전자 이씨가 중심을 잃으면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오클랜드 영사관 최대규 경찰 영사에 따르면 뉴질랜드가 겨울이면서 비가 많이 내리는 상황 하에서 강 내부의 시야가 10미터도 채 되지 않는 어려운 상황에서 잠수부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하며 주말에도 불구하고 잠수부들은 운전자 이씨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전해왔다.

해밀턴 현지 교민들 또한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씨의 소식을 접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