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는 편안하고 안정된 곳입니다. 많은 청년들이 이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홍보가 필요할 것 같아요”

이말재 카타르한인회장은 중동의 카타르에서 한국식당과 레지던스를 운영하고 있다. 도하에 위치한 한국식당은 알자지라 방송에까지 나올 정도로 유명하다. 이 회장은 또한 150명 직원이 있는 ‘유나이티드 스틸’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가족으로 아내와 2명의 딸이 있는데 아내에게는 식당경영을, 한국에서 온 사위에게 유나이티드 스틸의 경영을 맡기고 있다.

“요즘 실업률이 높다고 하는데도  한국 청년들이 힘든 일들은 다 기피하는 것 같아요. 우리 공장에서도 한국에서 직원을 채용해 보지만 1년을 못 채우고 가는 직원들이 많아요”

그는 임금이 높은 조건임에도 한국 젊은이들이 조금 힘들다는 이유로 떠난다고 말했다. 젊은 시절, 사우디, 예멘, 아랍에미리트, 투르크메니스탄, 이란 등을 오가며 맨주먹으로 사업을 일군 사람이 이회장이다.

“조금 씁쓸한 생각도 들어요. 우리들 세대와는 다른 사고 방식을 가진, 끈기와 책임 의식이 부족한 젊은이들이 있는 것 같아요”

다음은 이말재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현지 교민 수는 얼마나 되며, 교민사회의 특징은?
“교민 수는 약 2000명 정도입니다. 특징이라면 파견 근무로 나와 계신 분이 많다고 할까요. 카타르 항공사 여 승무원이 약 400명 정도입니다. 또 가스 매장량이 세계 3위로 이와 관련된 건설업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현대, 삼성, LG, SK , 두산, 대우, LS 등 많은 기업이 진출해 있고 이 회사에서 파견된 직원과 가족들이 많습니다”

- 경제위기 영향은 없는지.
“전 세계가 불황이라고 하지만 카타르는 상당히 매력적인 사업장소로 평가됩니다. 향후 10년이 더욱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2022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건설 특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한인사회 주요 행사는?
“2011년 12월 9일 한인 송년회를 가졌습니다. 매해 갖는 행사로 이번 해에는 300명 이상이 참석하여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 많은 분이 참석을 원하였으나 장소가 협소하여 모두 참석할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  언제 카타르로 이주하셨는지?
“저는 해외 생활을 83년에 사우디에서 시작하였고 카타르에서는 18년째 지내고 있습니다. 장비 임대, 철공업과 식당을 운영하며 직원은 150명 정도입니다”

- 한국청년들이 카타르에서 일하고 있는지?
“정부의 지원을 받은 인턴보다는 회사로 나온 젊은 직원들을 많이 만납니다. 한국에서는 카타르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곳을 오지 혹은 위험 국가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카타르는 안정된 곳입니다. 많은 청년들이 이곳을 지원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