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턴 사업이 화두가 되고 있다. 우리 젊은이들은 탁 트인 세계에서 활기차게 활동해야 한다. 코리안을 자랑스럽게 만들고 세계에 기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지 한인사회와의 네트워크가 절실하다. 현지 사회의 요구와 흐름을 알아야한다.<편집자주>

-최근 현지 한인사회에 큰 행사가 있었다면 무엇인지요.
“지난해 12월 ‘하남성 한중우호주간’이 열렸습니다. 한중우호주간은 한·중 양국 정부가 우호교류를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입니다. 경제·문화 공연 등을 위주로 하는 국가차원의 행사이지요. 중국 전 지역 한인 사회를 아우르는 행사로는 ‘2011년 재중국한인회 송년회’가 대표적인 행사인 것 같습니다. 지역 사회 각 계층을 대표하는 분들 5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에게 한 해의 노고와 격려를 전한 자리였습니다”

-현지 교민 수는 얼마나 되며, 교민사회의 특징이라면 어떤 것인지요?
“최근 대사관측의 공식적인 발표로는 현지 교민수가 65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현지 한인들은 100만여명에 달한다는 의견입니다. 중국 교민 사회는 크게 세 부류로 나누어집니다. 주재원, 자영업자, 유학생입니다. 주재원의 전체 점유율은 현지화를 목표로 하는 기업들의 전략 강화로 해가 갈수록 낮아지는 반면, 자영업자와 유학생들의 비중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지 한인사회의 주요현안이라면?
“‘취업 중인 외국인의 사회보험 가입 업무처리’와 관련된 사안입니다. 현지 외국인들 전체를 대상으로 중국 정부가 사회보험을 정식으로 가입을 시키고 있는데, 사회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외국인을 고용한 기업은 직원 임금의 34.3%, 직원은 10.5%+3위안(한화 540원)을 보험료로 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월급이 1만위안(180만원)인 직원의 경우 회사는 3,430위안을 부담해야 하고 직원은 1,053위안을 보험료로 납부해야 합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한국인 노동자의 경우 한·중사회보험협정에 따라 가장 부담이 큰 양로보험(직원임금에 대해 기업 20%,직원 8% 부담)은 면제입니다. 하지만 의료보험(기업 10%, 직원 2%+3위안) , 실업보험(1.5%, 0.5%) 산재보험(0.2-2%, 0), 출산보험(0.8%, 0) 등은 내야합니다. 현지 기업과 주재원의 재정적 부담이 급격히 상승하면 기업은 울며 겨자 먹기 식의 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지요"

-보험료가 올라갈 때 나타나게 되는 현상은.
"주재원 감원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감원이 이뤄지면 지역 사회 주 소비층이 빠져나간다는 것이고, 이로 인한 지역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이 미칩니다. 현지 한인사회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지역 영세상인들의 생계를 위협할 정도의 사회적 대변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회장님은 언제 해외로 나가셨으며, 어떤 일을 해오셨는지요?
“대학을 다니던 시절, 죽의 장막으로 가려져 있던 중국에 대한 궁금증과 발전 가능성을 보고, 지난 1994년에 중국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당시 중국은 사회 전분야가 열악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혁개방을 기치로 내건 중국 정부의 추진력으로 하루 하루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양국 국익에 도움이 될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후 몇 년간의 준비끝에 1998년 국내 유일의 對중 특수언론인 ‘중국경제신문’을 창간하게 되었습니다”
 
-중국경제신문에 대해서 소개해 주신다면.
"'중국경제신문'은 '한국에도 중국을 제대로 알리는 신문이 있어야 한다'는 뜻을 같이 하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탄생한 중국관련 전문 매체입니다. '중국에 대한, 중국의' 모든 것을 알리고 있습니다"
 
- 한중 경제 교류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시는 것으로 압니다.
"경제적인 방면으로는 톈진, 칭다오 등 중국 주요 연해지역정부가 부여한 ‘경제고문(자문)’자격을 바탕으로 컨설팅 업무와 더불어 한·중간 정부 및 협회 단위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하는 박람회, 세미나, 투자단 조성 사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적 방면으로는 중국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해 ‘중국 심장병 어린이 무료 수술’ 캠페인을 추진하여 중국 각 지의 14명의 어린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으며, 창간이후 중국 현지에서 매년 한중 문화교류를 위해 ‘한중가요제’, ‘신년음악회’ 등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중국경제신문 사이트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www.cnews365.com입니다

-본지는 올 들어 해외인턴정보를 한국의 대학들과 청년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정부 산하 산업인력관리공단은 해외로 인턴을 떠나는 젊은이들을 재정적으로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회장님은 한국 정부지원 아래 인턴으로 와서 일하는 젊은이들을 주변에서 본 적이 있는지요?
“저희 신문사 북경보도처에도 미래 중국전문가 양성 및 해외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부 의지에 동참하기 위해 3~4년전부터 인턴사원들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스러운 점이 중국에서도 한국기업들이 인턴사원을 받아들이는 수가 많이 줄고 있다는 점입니다”

-달리 하실 말씀이 계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올해는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해 입니다. 양국간 더욱 원활한 소통이 이뤄져 상호간 더욱 발전하는 우호관계를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한 선진적 법치국가를 표방하며, 각종 현지 법률 등을 제/개정하고 있는 중국의 급격한 변화에 맞춰, 한국 기업과 중국 거주 한국인들의 피해가 없거나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