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와 오렌지카운티, 센디에고 등 미 서남부지역은 미주 최대의 한인밀집지역이다. 이 지역 한인회들의 연합체가 서남부연합회.

하지만 지난해 미주총연 회장선거 법정소송 스캔달 이래 서남부연합회는 사실상 미주총연과는 독자적인 노선을 걸어왔다.

그런 가운데 서남부연합회는 오는 1월21일 저녁 LA 가든 스위트호텔에서 제9대 회장 이취임식을 갖는다. 연합회장 이취임식이다.

이임하는 사람은 노명수 회장. 지난 선거에서 김재권 후보측을 적극 지지했다. 중가주한인회장을 역임한 김용근회장이 9대 신임회장직을 물려받는다.

서남부연합회는 지난해 5월 미주총연 선거에서 김재권후보의 텃밭 역할을 했다. 김재권 후보가 서남부연합회 소속인 아리조나 피닉스 출신. 반면 유진철 후보는 동남부 지역인 조지아 어스틴 출신. 이 때문에 동남부에 대한 대결의식도 있어서 서남부는 다수 김재권후보를 지지했다.

하지만 선거 결과, 부정선거 시비가 일고 법정소송으로까지 치달으면서 유진철 후보가 미주총연 ‘정통성’을 거머쥐게 되자, 서남부연합회가 미주총연에서 멀어지게 된 것. 이번 서남부연합회장 이취임식에는 120여명의 서남부지역 전현직 회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재권 후보도 고문자격으로 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에서 LA로 들어갔다.

유진철 미주총연 회장이 참여할지는 미지수. 현재로서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 김재권회장이 참석하고, 유진철 회장이 불참할 경우 서남부연합회가 미주총연을 보이코트 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21일 LA에서 열리는 서남부연합회 회장 이취임식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이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