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학수 연변주 상무국장과 김진학 연변한국인회장(오른쪽)

“연변한국상회가 사고를 쳤어요!”
본지를 방문한 연변조선족전통요리협회 김순옥 회장이 자료를 내밀며 한마디 거든다.

“큰 행사입니다. 올해 처음 여는 행사인데, 아주 큰 규모로 하겠다고 하네요”
그가 내민 자료는 2011년 제1회 연변한국주간 기획안이다.

“내년은 연변 자지주 성립 60주년과 한중수교 20주년을 맞는 해로 한중 경제문화에 큰 획을 남기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이에 준비하면서 올해 제1회로 한국주간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한다는 게 연변한국인회(회장 김진학)의 구상.

연변은 조선족 동포들의 집거지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정부도 있다.
대한민국 면적의 43%에 이르는 크기. 인구는 220만명으로 거의 절반이 조선족 동포다. 한국인도 1만2천명이 거주하고 있다는 게 연변한국인회측의 설명.

행사는 해마다 열려온 연길두만강지역투자무역박람회와 연결된다.
행사 기간 동안 한식세계화에 기반한 전통음식 한마당, 한국상품 전시판매장터, 한중친선축구대회, 각종 문화예술전시회, 백두산 투어 등이 준비된다.

연변한국인회측은 “대도시와 달라 어려움이 있다”면서 유관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