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30%만 투자를 해도 됩니다. 50년간 토지를 무상으로 제공합니다”
이광희 경북도 투자유치단장의 말에 미국 센디에고에서 온 한인회장단이 귀를 귀울인다.

지난 21일 경북도청 3층에 있는 투자유치단 카페에서는 민병철 한인회장과 장양섭, 조광섭 전회장 등 센디에고에서 5명의 방문단이 카페의 대형화면에 눈길을 집중했다. 경북도가 해외투자에 대해 어떤 혜택을 제공하는지, 어떤 항목에 관심이 있는지가 화면을 이었다.

“김관용지사는 민선 5기 과제로 4년간 20조원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지난해 3조 7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조남월 사무관의 소개에 이어서, 배성길 미주유럽팀장, 김병삼 국제통상과장도 설명에 가세했다.
“경북도가 자랑하는 제품이 많습니다. 제품을 소개한 영어 팜플렛도 있어요”

이 행사는 센디에고 한인회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지난 2월 경북도 투자유치단이 센디에고를 방문한 데 이어, 답방의 형태로 성사된 것.
“센디에고에는 화이자 등 바이오와 IT 산업 회사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아는 회사들도 많습니다. 이들을 상대로 설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인회가 나서서 시도하면 신기하게 생각하겠지요”

민회장의 말이다. 센디에고에 있는 미국 회사들을 상대로 한인회가 투자유치를 설명해보겠다는 것이다.
“자료를 좀 줘보세요. 가서 설명을 해볼께요”
장양섭 전회장도 거들고 나선다. 민회장과 장회장 등은 센디에고에서도 성공한 기업인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미국인 친구들을 대상으로 소개를 하겠다는 것이다. 민회장 일행은 이에 앞서 공원식 경북도 정무부지사와도 환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