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세회장

재일본한국인연합회(회장 박재세)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오는 5월 다채로운 축하행사를 마련한다. 박재세 재일본한국인연합회장은 일본 동북부지역의 지진과 쓰나미 참사로 어려움이 있으나,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창립 10주년 행사를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고 본지에 밝혀왔다. 창립 10주년 행사는 오는 5월27일(금)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2층 한마당 홀에서 개최된다.

"한인회 제10차 정기총회와 함께  한인회 창립 10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합니다.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하여 차분한 분위기로 기념행사를 치룰 것입니다. 행사 수익금 전액은 재해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입니다."

그에 따르면 행사는 한인회 장학위원회의 장학금 수여식과 '자랑스러운 한국인' 시상식, 한인발전을 위해 기여를 한 사람에 대한 공로패와 감사패의 증정, 한국전통무용 공연과 윤형빈의 개그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다음은 박재세회장과의 일문일답.

- 재일본한국인연합회가 커버하는 지역과  한국인수는 얼마인지?
"재일본한국인연합회는 본 전국의 뉴커머(신교민)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 전체 뉴커머의 숫자는 약19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 가입회원은 동경의 재일본한국인연합회에 5200명,오사카의 관서한국인연합회에 700여명입니다."

-오사카 중심으로 지난해 관서한인회가 설립됐는데... 관서한인회와 서로 어떤 관계인지?혹 관동한인회와 관서한인회로 재편하자는 논의는 나오지 않는지요?

"관서한인회 창립전에 명칭에 대한 논의를 서로 충분이 했습니다. 하지만 재일본한인회를 관동한인회로 하자는 얘기는 없었습니다. 재일본한국인연합회는 2001년 5월 창립 이후 줄곳 일본 전국의 뉴커머 네트워크 조직 구성에 힘을 쏟아 왔습니다. 관서한국인연합회는 오사카지역에서의 뉴커머만들이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2010년9월에 설립한 단체입니다. 우리 한인회들은 지역을 초월하여 상호 유대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우리한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로 거듭날 것을 서로가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밝힌 박재세회장은 " 관서한인회의 발족은 전국 뉴커머 네트워크 조직 구성의 시발점"이라며, " 앞으로 여러 지방의 한인회가 차례로 발족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재일한국인연합회가 고민하는 현안들은?
"일본내 뉴커머가 수가 늘어나는 만큼 자녀들의 학교문제가 큰 걱정입니다. 현재 일본에는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 쿄토에 한국계 학교가 있습니다. 모두 5개 학교입니다. 하지만 후쿠오카, 요코하마 등의 대도시에는 뉴커머가 많으나 조총련계 학교만이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일본땅에서도 우리나라의 민족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있게 한국학교가 일본 각지에 설립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박재세회장은  일본에서 1995년에 창업한 주식회사 테크노피아라는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이 회사 산하에는 5개 자회사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  최첨단 안과 의료기기 판매와 병원M&A 및 경영컨설팅, 자동차 관련 부품 및 알루미늄 휠의 제조 판매, 타이어의 판매, 친환경관련사업 분야 등의 아이템으로 영업하고 있다고 한다.

박회장은 1986년 일본대학 경제학부 졸업하고, 재일본 한국인연합회 수석부회장을 거쳐  2009년5월 이래재일본한국인연합회 회장으로 일해왔다. 제14기 민주평통 자문위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