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익주대표

“젊은 사람들한테 자리를 줘야 합니다. 자리를 주면 그에 걸맞게 활동을 합니다”
장익주 필리핀 코리아포스트 발행인이 제주도의 한 음식점에서 필리핀 한인사회를 소개하면서 이렇게 역설한다.

창밖에서는 활짝 만개한 벚꽃이 꽃비를 흩날리고 있었다. 그는 재외동포언론인협의회(회장 이종국 워싱턴 한국일보 부국장)와 한국기자협회(회장 우장균)가 개최한 재외동포기자대회에 참여했다가 함께 제주도를 방문했다.

필리핀에서 지난 연말 한인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졌다는 것. 추대형식이 아니라 경선이 치러진 것은 필리핀 한인사회에서 획기적인 일이라는 게 그의 설명. 의류를 제조 판매하는 이원주 후보와 건설 등의 업종을 경영하는 이경수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이원주 후보가 신임회장에 당선됐다는 것이다.

“필리핀에는 25만명의 우리 교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관광객을 상대로 식당을 하거나 여행업, 어학원 등을 하는 분들이 많지요”
과거 제조업도 많았으나 임금이 올라 동남아로 이전을 많이 했다는 게 그의 설명. 필리핀경제인협회 회장으로 있다는 장익주 대표는 경제인협회 회원이 필리핀 전역에서 900명에 이른다고 소개한다.

“회원들이 어려움을 당하면 바로 가서 돕습니다. 그냥 두면 해결하는데 비용만 더 커지거든요”
이렇게 소개하는 그는 필리핀 한인회도 젊은 인사들을 집행부에 대폭 영입해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