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우도에서는 유채꽃 축제가 한창이었다.
“칠갑산 말고 다른 노래로….”
사회자의 말이 떨어지자 마자 흥겨운 가락의노래가 울려퍼진다. 흥에 겨운 관객들이 무대위로 올라가 함께 춤을 춘다.

야외무대가 마련된 우도 천진항 광장에는 소라축제도 벌어졌다. 인근 바닷가에서 잡은 소라다. 숯불에 구운 소라는 별미다. 삶은 소라와는 맛이 다르다.
우도에서는 14일부터 16일까지 제주도 유채꽃축제와 소라축제가 열린다고 여찬현 우도 면장이 소개했다. 유채꽃 축제는 29회째, 소라축제는 3회째라고 했다.

우도는 제주 성산항에서 배를 타고 가야 한다. 하지만 우도를 찾은 관광객들은 연간 70만명이 넘는다. 이 때문에 주민인구 1500명의 이 섬은 관광객으로 늘 붐빈다.아들을 낳게 한다는 전설도 있어 커플들도 많이 찾는다는 게 여찬현 우도면장의 소개.

재외동포기자대회에 참여한 재외동포 언론인들이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홍보를 위해 제주시 초청으로 제주를 방문한 둘째날이었다.

이 날 원래는 제주 최남단의 섬 마라도를 방문하기로 잡힌 일정이었다고 기자단을 안내한 제주도 양기정 사무관이 소개했다. 그는 세계자연유산관리단 7대 경관유치팀에 배치돼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지낸다는 게 주변의 소개.

하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마라도 대신 우도를 택했다는 것.
우도에는 축제를 할 만큼 유채꽃이 한창이었다. 해변으로는 용암이 굳어져서 만들어진 검은 색 바닷바위들을 끼고 올레길로 나 있었다.

“제주도를 해외에 많이 알려주세요.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리고 우도도 꼭 소개해주세요. 우도 면장님이 많이 도와주셨거든요”
양기정 사무관이 돌아서는 길에 기자단에 호소한다.

아침에 끼었던 짙은 안개는 우도를 방문했을 때는 이미 말끔히 사라졌다. 샛노란 유채꽃은 우도의 쪽빛 바다와 선명한 대조를 보였다. 

재외동포언론인협의회는 우도 방문후 제주 대한항공호텔에서 제1차 총회를 개최했다. 재외동포언론인협의회는 지난해 4월 제9차 재외동포기자대회 기간중에 설립돼 이종국 워싱턴 한국일보 부국장을 회장, 김훈 유로저널 발행인을 부회장으로 선출해 공식 출범했다. 재외동포언론인협의회는 지난 2월 서울시에 사단법인으로 등록했다.
 

우도를 방문한 재외동포언론인협의회 회원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