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에서 회의를  개최했던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는 회의 마지막날인 12일 일본 쓰나미 피해와 뉴질랜드 지진 돕기에 세계한인사회가 나서자는 내용의 긴급 성명서를 채택하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운영위원들은 이날 오전 광저우 웨스틴 호텔 39층 회의실에서 일본의 쓰나미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지진 피해에 관해 논의한 후 피해자들의 아픔에 공감하면서 긴급 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 전문은 다음과 같다.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 성명서

중국 광저우에서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 회의를 갖던 중 일본 열도를 덮친 쓰나미 소식을 접했습니다.
일본에서 관측된 것 가운데 가장 큰 지진으로 지금까지 1천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물론 민간에서도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들은 우리의 이웃 일본에 닥친 쓰나미로 인해 희생된 분들에 대해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 일본이 하루 빨리 피해를 복구하고 국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이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고자 합니다.

아직 피해 집계가 되지 않았을 것이나, 이번 쓰나미로 일본에 계신 우리 동포들도 적잖은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분들이 하루 빨리 피해에서 벗어나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격려를 보냅니다.
우리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들은 일본의 쓰나미 피해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고자 합니다.

세계 한인사회의 힘을 모아 일본에서 재난을 당한 분들에게 격려와 함께 지원을 하고자 합니다.세계 각지의 우리 한인사회가 이 일에 함께 나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에 앞서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도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우리 동포사회도 무척 큰 피해를 당했습니다. 이 분들도 빨리 피해를 극복하고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세계 한인사회가 힘을 모으고자 합니다.

우리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들은 세계 각지 한인들과 함께 쓰나미와 지진으로 재난을 당한 분들을 진심으로 위로하며 아픔을 함께 할 것입니다. 세계 한인사회가 함께 하겠습니다.

2011. 3.12.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 일동
운영위원장 권영건(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장 김근하(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
재중국한국인회장 정효권(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 남문기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부단장 허맹도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장 승은호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 정해명
아프리카중동한인회연합회장 박정길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장 장홍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