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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의 프랑스 맛집 탐방] 파리의 식당 쥴리앙
전통적인 프랑스 음식 맛볼 수 있는 곳··· 벨 에포크 시대 분위기 느낄 수 있어
2017년 10월 11일 (수) 08:43:42 파리=정주희 해외기자 juheebooroojin@hotmail.fr

   
 
바람과 햇살이 잘 어우러지는 계절… 여행하기에도 딱이다. 세상은 넓고 그 세상 속에 다양한 음식도 많아 가고 싶은 곳도 먹고 싶은 것도 많다. 여행의 설렘, 새로운 음식과의 만남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곳. 눈과 입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여행지, 바로 프랑스 파리다.

그 어떤 수식어로도 감당해 낼 수 없는 곳인 파리의 매력을 에펠탑이나 샹젤리제 거리만으로 알기에는 부족하지 않을까? 다양한 식재료와 요리가 풍부한 파리에서 특색 있고 맛있고 개성 있는 레스토랑을 엿보며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맛보자.

길게 북부 역에서 그헝블박까지 이어지면서 파리의 독특한 분위기와 다양성이 공존하는 거리 rue faubourg saint denis에 자리 잡고 있는 파리의 향을 느낄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다. 파리의 고혹적인 매력을 느끼고 프랑스 전통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brasserie Julien을 들어가 보자.

   
 
주변 분위기와 거리와는 달리 문을 여는 순간, 신비로운 세계로 들어온 느낌이다. 아르누보 스타일의 거울과 벽화들에 압도당하면서 자리를 잡게 된다. 쥴리앙은 음식도 맛이지만 식당 내부의 고전적인 화려함이 특별한 조미료가 되어 맛을 더 주는 것 같다. 메뉴를 보면 전통적인 프랑스 brasserie의 전형적인 예를 보는 듯하다.

말하자면 모던한 음식보다는 전통적인 프랑스 음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전식으로 비트 무에 절인 연어와 마스카폰 크림을 곁들인 크레프 빵을 주문했다. 비트 맛은 느낄 수 없었지만 비트무로 인해 연어의 맛이 더 신선하게 입안을 맴돌았다.

함께하는 크레프 빵에 크림을 얹어 연어와 함께 먹으니 연어가 주는 신선하고 진한 맛과 조화가 잘 되어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었다. 특히 크림 옆에 데코로 있는 양파절임 맛이 연어와 잘 어우러졌고 연어 요리의 맛이 마무리 역할을 해주었다.

   
 
본식으로는 평상시에 잘 접할 수 없는 유럽 전통음식의 하나인 포도와 감자를 곁들인 메추리 요리를 주문했다. 어떤 맛일지 궁금하기도 하고 살짝 걱정도 되는 가운데 작은 냄비 그릇에 메추리 두 마리가 나왔다. 여자 주먹크기 만한 메추리는 포도와 포도모양으로 만든 감자를 깔고 앙증맞게 누워있었다.

두 마리라 양이 많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작고 살이 별로 없어 먹기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닭 맛과 비슷하지만 육질이 훨씬 쫀듯했다 작아서 그런지 뼈가 무지 많은 듯 느껴지고 발라내기가 좀 귀찮았다. 하지만 소스와 어우러진 맛은 닭죽과도 좀 비슷해 입맛에 잘 맞았다.

포도도 씨를 다 빼놓아서 감자의 퍽퍽함과 포도의 달큰함이 엉겨져서 목으로 넘어가는 느낌이 부드러웠다. 전통요리에 현대적 감각을 살짝 가미한 요리들이었다. 메뉴판에 있는 세트 메뉴들은 가격대가 60유로 정도라 부담스러울 수 있다. 오늘의 메뉴를 선택하면 적당한 가격대에 프랑스 요리와 벨 에포크 시대의 분위기를 모두 느낄 수 있다.

   
 
전식+본식 또는 본식+후식은 25유로이며 32유로면 전식본식 후식 모두 먹을 수 있다. 더 가볍게 먹으려면 19유로로 본식과 커피를 주문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어디를 가든 오늘의 메뉴를 주문할 때가 많은데 이유는 때론 메뉴판에 없는 메뉴로 그날그날 나오는 재료에 따라 쉐프가 만든 요리이기 때문이다. 파리여행이 처음이라면, 파리의 분위기에 취하고 싶다면 brasserie Juilen을 가보자. 주위에 신기하고 색다른 볼거리들도 많으니까…

필자소개
프랑스 요리교육기관 '르꼬르동블루' 졸업, 전 재불한인여성회장, 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프랑스지역본부 담당관

   
▲ 정주희 전 재불한인여성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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