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재일동포 김석범 작가.

재일동포 작가 김석범 씨가 은평구청이 제정하는 ‘제1회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은평구청은 “‘통일 문학의 큰 별’ 고 이호철 선생의 뜻을 기려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을 제정했다. 9월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석범 작가를 수상자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김석범 작가는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한 재일조선인 작가로, 1957년 최초의 4·3 소설 ‘까마귀의 죽음’을 발표하며 전 세계에 제주 4·3의 진상을 알렸다. 그는 1976년 소설 화산도를 일본 문예 춘추사 ‘문학계’에 연재하기 시작해 1997년까지 원고지 3만매 분량의 원고를 썼다.

1987년 제주 4·3을 생각하는 모임, 도쿄와 제주 4·3을 생각하는 모임, 오사카 결성을 주도했고 일본 과거사 청산 등에 대한 소신을 일본의 주요 일간지에 칼럼으로 발표했다. 이날 김석범 작가의 아내가 김 작가를 대신해 상장을 수여했다.

▲ 은평구청이 9월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회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사진제공=은평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