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평화연대(이사장 도재영)는 “9월9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고려인 희생자 추모제’를 지낸다”고 밝혔다.

9월9일은 80년 전 고려인 강제이주가 시작됐던 날. 스탈린은 2차 세계대전의 분위기가 무르익던 1937년, 연해주에 이미 70년이 되도록 자리를 잡아온 고려인들을 강제 이주하기로 결정하고, 그해 9월9 고려인들은 시베리아 횡단열차 화물칸에 실어 카자흐스탄 우슈토베(Ushtobe) 벌판으로 보낸다. 이 과정 중 약 2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모제는 전통방식에 따라 관(복장)을 하고 성균관의 의례에 따라 치러진다. 기본 헌례가 끝나면 각국의 고려인들과 대표들 또 한국의 참석자들이 단체로 제배를 한다.

공식 제례 및 추모식이 끝나면 토크쇼 형식의 2부 행사가 진행된다. 김 게르만 카자흐스탄 국립대 교수가 ‘강제이주의 오해와 진실’라는 주제로 발제를 할 예정이다. 이번 추모제는 ‘고려인강제이주80주년기억과동행위원회’ 주최, 동북아평화연대·고려인지원센터너머 주관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