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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구 하노이한인회장, "호치민 한인회 분규 빨리 수습해야"
한동희 호치민한인회정상화추진위원장과 국회 방문...정세균 의장 등 만나 호소
2017년 08월 28일 (월) 16:04:29 하노이=이종환 기자 stonevalley@naver.com

   
▲ 고상구 하노이한인회장.
“한국에서 오늘 막 하노이로 들어왔어요. 이번에는 순전히 호치민 한인회 문제 때문에 서울을 다녀왔어요. 제 개인 비즈니스가 아니라….”

고상구 하노이한인회장이 한국에 다녀온 이유를 설명했다. 그를 만난 것은 8월17일이었다.

“내일 회사 워크샵이 있어요. 하노이에서 4시간 거리에 있는 곳인데, 300명 가까이 갑니다. 지난해에는 하롱베이에서 회사 워크샵을 개최했어요.”

고상구 회장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대형할인매장인 K-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비슷한 형태로 하노이에서는 물론, 베트남 중부의 다낭, 남부의 호치민에도 지사와 매장을 두고 있다. 베트남 전역의 매장 수가 무려 64개소. 직원들만 800명이 넘는다. 매장을 열어야 하고, 누군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워크샵에는 절반 가까이만 참여했다는 것이다.

고상구 회장의 회사 집무실 복도에는 워크샵에 참여한 직원들을 팀으로 나눈 안내표도 붙어있었다. 한국인 직원들을 각 팀에 골고루 나눠 배치하고, 베트남 직원들도 서로 다른 업무를 보는 팀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게 그의 설명.

대형 물류창고와 함께 있는 그의 사무실을 찾았을 때는 회사 간부들이 워크샵 준비로 분주했다. 한국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 7명도 워크샵 참여를 위해 이날 하노이로 날아와 있었다. 워크샵 가는 길에 고아원을 들러 불우이웃돕기를 하는 CSR행사에도 참여한다고 했다.

“정세균 국회의장님과 김학용 의원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청와대도 찾아 자초지종을 설명했어요. 호치민 한인사회 단체장들로 이뤄진 ‘호치민한인회정상화추진위원회’ 분들과 함께 국회 등을 돌았어요. 한동희 정상화추진위원장님도 함께 갔습니다.”

고회장은 스마트폰을 꺼내 정세균 국회의장과 만난 사진, 김학용 의원실을 찾아 찍은 사진을 보여줬다.정세균의장을 찾은 것은 국회차원에서 해결을 요청하기 위한 것이었고, 김학용 의원은 한-베트남의원친선협회장을 맡고 있어서 방문했다고 소개했다.

   
▲ 고상구 하노이한인회장이 호치민한인회의 정상화를 위해 최근 국회를 방문, 정세균 국회의장(왼쪽 네번째)에게 국회 차원의 해결을 요청했다.
호치민 한인사회는 재작년 연말 한인회장 선거를 치르면서 분쟁과 소송이 잇따른 내홍을 겪어왔다. 신임 김규 한인회장의 허위 학력이 문제의 발단이었으나, 그 아래에는 호치민 한인사회의 해묵은 병폐가 숨어있었다. 한인사회가 갈라지고, 새로이 한인회장이 선출돼 한지붕 두가족의 형태로 되는 분규과정에 심지어 호치민총영사관(총영사 박노완)도 휘말려 들어갔다. 김규 회장이 총영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문제를 확대시켰던 것.

이 같은 분쟁에 호치민총영사관의 모 영사도 참여해 기름에 불을 붙였다. 총영사관  모 영사가 언론에 총영사를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김규 회장측을 지원하고 나선 것. 이러다보니 호치민 한인사회는 분규를 수습할 동력을 빠르게 잃어나갔다.

“결국 단체장들이 나섰습니다. 저도 제안을 했습니다. 정상화추진위원회를 만들어서 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한동희 전 코참회장을 위원장으로 해서 정상화추진위원회가 만들어졌습니다.”

정상화추진위원회에는 역대 한인회장과 민주평통, 코참 등 호치민 한인사회 단체장들이 참여했다. 한동희 위원장은 26년 전 베트남에 진출해 현재 치과 재료를 제조해 세계 각지에 공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 존경받는 상공인이라고 한다.

   
 하노이 시내
“MBC 2580이 김규 회장측을 인터뷰한 내용을 내보내면서, 박노완 총영사는 물론 호치민 교민사회에 대한 오해가 더욱 확산됐어요. 이것을 우려해 역대 한인단체장들이 모여 한쪽의 이야기만 듣고 잘못된 정보를 내보내지 말라고 MBC에 전달할 결의서에 서명하는 일까지 전개했습니다.”

정상화추진위원회는 MBC에 정정방송을 호소하는 한편, 급기야 한국을 찾아 관계기관을 방문하기에 이렀다는 것이다. 고상구 회장은 이 일을 함께 하고는 하노이로 왔다고 설명했다.

“박노완 호치민 총영사는 호치민에 부임하기 전에 하노이의 주한베트남대사관에서 공사로 일했습니다. 그때 한국국제학교를 위해 큰 일을 했어요. 하노이시 정부가 한국국제학교 부지사용료를 인상한다고 통지해왔는데, 박노완 공사가 나서서 시정부를 설득했습니다. 교육기관에 사용료를 받느냐고요. 그래서 그간 지불했던 돈까지 돌려받았습니다. 그리고 호치민에 총영사로 가서는 호치민 한국국제학교 부지사용료 문제도 똑같이 해결했어요. 교민사회를 위해 정말 뜻깊은 일을 했지요.”

고상구 회장은 이 같은 개인적인 인연도 작용해 호치민한인회정상화추진위를 도왔다면서, 호치민 한인사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회사 워크샵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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