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한국인신용조합협회(한신협, 회장 오용부) 제66회 정기총회가 7월25일 도쿄 도내 호텔에서 열려 오용부 회장을 재선출하고 ▲지방은행 전면개편시기에 대한 대응 ▲급변하는 금융 환경 대응 ▲대출기반 확대와 강화 ▲경영 기반 강화를 골자로 한 신년도 사업계획을 결정했다.

5개 회원조합 대표와 협회 이사 등 모두 12명이 참석한 총회에서는 각 의안을 그대로 승인했다. 내빈으로 민단 중앙본부의 오공태 단장, 일반사단법인 재일한국상공회의소(한상련)의 김광일 회장이 참석했다.

오 회장은 "현재 회원조합은 5개사로, 요코하마행은과 오카야마상은이 합병을 추진하면서 영업 지역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며 한신협의 현황을 설명하고, "파친코업, 호텔업, 부동산업 같은 재일동포의 기간산업이 고전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지역 교민사회가 힘을 합쳐 민단, 한상련, 한신협이 삼위일체가 되어 동포 경제활성화를 꾀하자"고 호소했다.

오공태 단장도 "한일 관계 악화가 계속되면 동포 경제인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새 정부에서 관계 개선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카지노법안과 관련해서 최근 경찰청이 새로 파친코규제법안을 내놓는 등 파친코업을 중심으로 한 동포사회의 기간산업에 칼바람이 불고 있다. 해마다 폐업 및 점포 감소가 이어지면서 업계에서는 내년에는 점포 수가 현재의 절반까지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단장은 또 "민단으로서도 대책을 찾고 있다. 여러분과 지혜를 함께 모으고 싶다"고 말했다.

김광일 회장은 "한상련이 통합된 지 1년이다. 민단과 한상련, 각 신용조합이 정보를 교환하면서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하나가 되어 동포사회 경제를 뒷받침하자"고 호소했다.

신년도 사업계획은 크게▲지방은행 전면 개편시기에 대한 대응▲금융 환경 급변에 대한 대응▲대출기반 확대와 강화 ▲경영기반 강화▲한신협 역할 재검토▲'회원조합 경영능력 강화위원회'의 활동 강화 ▲한신협 대출 추진 네트워크의 유지와 활용▲회원조합 경영기반 강화 지원기금의 효율적 관리의 8항목을 설정했다.

또 마이너스 금리정책에 대해서는▲ 신규개발 태세 확립 등 대출기반 확대▲기존 대출처의 유지 ▲대출 관리 강화를 꾀하기로 했다.

또 경영 기반 강화에 관해서는 관리체제 강화와 함께, 리스크 관리 및 감사 체제를 강화 방침을 정했다.

현재 협의중인 요코하마 행은과 오카야마상은의 합병 영업은 올해 11월로 예정돼 있으며, 회원이 4개 조합으로 줄어드는 것과 관련해서 향후 한신협 운영방식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경영 건전화 협의위원회'를 발전시키고 3년째를 맞은 '경영능력 강화위원회'에서는, 이후에도 미래를 겨냥한 연구를 계속하기로 했다.

2014년에 설치한 '대출 추진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전문 담당자와 간담을 갖고 광역화하는 회원 조합에의 고객 소개 등 활용 방법을 모색키로 했다.

이밖에 회원조합 간의 연계 강화를 위해 임원과 부장급 교류회 개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