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회 미주체전이 6월16일부터 18일까지 달라스에서 열렸다.[사진=아이뉴스넷]

달라스에서 열린 제19회 미주체전 결과가 최종 집계됐다. 미주체전이 6월15일부터 3일간 달라스 어빙컨벤션센터에서 열렸지만, 주최 측인 재미대한체육회가 폐막일인 18일 1위인 달라스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순위 및 성적을 발표하지 못해 최종 성적발표가 늦어졌다고 현지 교민언론인 아이뉴스넷이 전했다.

아이뉴스넷에 따르면, 이번 폐막식에서 주최 측인 재미대한체육회는 종합 1위인 달라스에게만 트로피를 시상했다. LA 선수단 측에서 2위인 뉴욕체육회의 씨름 점수에 대해 문제 삼고 나섰기 때문. LA와 뉴욕의 마찰과 고성은 더욱 격화됐고, 급기야 안경호 재미대한체육회장이 점수 재검토를 선언하며 “트로피는 재미대한체육회가 수상 지역을 방문해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혀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전체 성정과 종합순위 발표가 늦어졌다는 것.

우여곡절 끝에 최종집계 결과 총 158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번 미주체전에서 달라스 대표단은 절반이 넘는 금메달 88개를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휴스턴 지회가, 3위는 LA 지회에게 돌아갔다.

약 4시간 거리에 위치한 휴스턴은 인접도시의 이점을 십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휴스턴은 달라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69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휴스턴은 개막식 입장식에서 전통 왕가 행렬을 연출해 입장상까지 받았다고 아이뉴스넷은 전했다.

이번 미주체전에는 총 30개 지역에서 3,000여명의 선수단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색적으로 독도 특산품 전시회를 열기 위해 달라스를 찾은 울릉군이 배드민턴과 골프에 선수를 파견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설훈 세계한인민주회의 부의장은 초청인사로 참석해 대회 일정을 끝까지 지켜봤다. 2018년 제20회 미주체전은 시애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