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국 60명의 해외한인학자와 90명의 국내 학자가 참가하는 ‘세계한인학술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은 “6월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2017 세계한인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전하면서, “2017 세계한인학술대회는 전 세계 한인학자의 축제”라고 강조했다.

세계한인학술대회는 1997년 설립된 동포재단의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다. 재외한인학회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신기욱 미국 스탠퍼드대학 아시아태평양연구소장, 김 게르만 카자흐스탄 국립대 교수, 권오정 일본 류코쿠대 명예교수, 송창주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교수, 김강일 연변대 교수, 한 발레리 우즈베키스탄과학아카데미 역사연구소 선임연구원, 박 벨라 러시아과학아카데미 동방학연구소 선임연구원, 민병갑 미국 퀸즈칼리지 사회학과 교수, 이덕희 하와이 한인이민연구소장, 김효정 캘리포니아주립대 사회학과 교수, 김대영 미국 조지메이슨대 사회학과 교수, 김대영 조지메이슨대 사회학과 교수 등 세계 각국 한인학자들이 참가한다.

또 이형직 코리안아메리칸스토리 대표, 주동안 코리안리서치센터 원장, 손범식 필리핀 코피노어린이재단 대표, 한정화 독일 코리아협의회 대표, 스티브 강 캘리포니아주의회 보좌관 등 해외 NPO 활동가와 정치계 인사들이 참가한다.

학술대회에서는 북미, 중국, 일본, 러시아·CIS, 중남미·동남아, 유럽·오세아니아 등 지역 세션이 마련된다. 지역 세션은 학술단체와 연구자들이 주관하는 제1세션과 NPO 활동가들이 주관하는 제2세션으로 나뉜다.

기획 섹션은 △동북아시대의 재외동포 △동포사회 변화와 차세대 코리안 커뮤니티 △국내거주 동포 실태 및 정책 △동포정책 개선방안 및 구체적 제언 등으로 구성된다. 기획세션 중에서 동포재단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세션 중 하나는 ‘동북아시대의 재외동포의 역할’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위한 재외동포의 역할’, ‘동북아 개발협력 실천방안’,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재외동포의 역할’ 등을 주제로 한 발제가 진행된다.

동포정책의 개선방안에 대한 기획세션도 마련된다. 20만명에 달하는 입양한인, 34만으로 추산되는 귀화 재일동포, 전 세계에 퍼진 조선족 등에 대한 국가적 지원방안을 전문가들로부터 듣는다. 분과별 결과 발표 시간에서는 새 정부의 재외동포정책 방향에 대한 제언이 이루어진다.

주철기 이사장은 “재단 창립 20주년을 맞아 세계 한인학자와 NPO 활동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동포사회와 모국의 상생 발전을 위한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누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내외 재외동포 연구자들의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글로벌 한민족 공동체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재외동포의 외연확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