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이 주최하고 칭다오 8개 단체가 공동 주관한 ‘도올 김용옥 선생 초청강연회’가 6월2일 칭다오 신강윈드함호텔에서 열렸다.[사진제공=청도한국인회]

도올 김용옥 한신대학교 석좌교수가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초청 강연에서 조선족 동포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그동안 한국의 방송에서 중국 조선족 동포사회를 미국을 이끄는 유태인 커뮤니티와 비교하며 조선족들의 정치·문화·경제적 진출을 강조해 왔던 김 교수가 6월2일 칭다오 신강윈드함호텔에서 ‘새로운 한민족의 비전과 중국의 미래’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고 청도한국인회(회장 하덕만)가 전했다.

한국인회에 따르면, 김 교수는 이날 “조선족은 유대인들과 닮은 부분이 많다”면서 “조선족들이 앞으로 중국 주류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다. 조선족들이 막강한 경제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정치 문화 등 분야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선족은 한국의 소중한 자산이며 조선족과 한국인 간의 화합은 중국에서의 한민족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한반도의 통일이 하루빨리 다가와야 한다. 한반도의 통일이 민족의 미래는 물론 중국의 부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이 주최하고 청도한국인회,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재중국한국공예품협회, 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 칭다오옌변상회,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 창농CEO 총동문회 등 8개 단체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300여명이 참석했다.

강연에 앞서 상승만 주칭다오총영사관 부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산동성 동포사회가 중국의 변화에 대응하고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한다는 차원에서 본 강연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산동성 한민족사회가 화합과 소통을 통해 변화하는 중국에 맞춰 더 큰 성장을 해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덕만 청도한국인회장 “평소 중국과 동아아시아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보자는 김용옥 선생의 말씀에 깊은 감명을 받아왔으며 현재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풀어가고 미래로 나아가는데 선생님의 지혜로운 말씀이 무엇보다 귀중하다고 생각되어 오늘의 자리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날 초청강연회에서는 질의응답과 팬 사인 시간도 마련됐다. 만찬 시간에는 칭다오베스트문화교류센터 렴미연 대표가 가야금 연주를 했다.

▲ 하덕만 청도한국인(상)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