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한국학원이 민단 단원들 자녀들을 대상으로 ‘청년회 교실’을 열어, 장래 민단 간부 후보들을 육성하고 있다. 이 교실은 8년 전 개설돼 이미 9명의 모국 연수학생을 배출했다. 거의 1년에 한 명씩의 페이스다.

‘청년회 교실’은 모국 수학을 희망하는 청년회 회원들로부터 기초 학습을 받고 싶다는 제의를 받아 민단 히로시마 본부의 문정애 사무국장이 개설했다. 철저히 기초를 중심으로 해서, 한글을 전혀 못 읽던 사람도 공주대에 단기 유학을 떠나는 성과를 냈다.

일정은 수강생의 희망을 최대한 존중한다. 정해진 날에 오지 못하는 청년을 위해 일정을 조정하고, 주 3회 개강하는 일도 드물지 않다. 청년회 교실에서 히로시마 한국학원이 운영하는 각 강좌로도 연결된다. 많을 땐 16명, 평소에는 4~5명이 수강하고 있다.

문 국장은 경희대에서 외국 한국어 교원의 과정을 수료했다. 강사 경력은 88년부터 시작해 30년에 가깝다. 그는 제자가 민단 행사에 적극 관련된 것을 볼 때가 가장 즐겁다고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