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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스트라스필드 코리안가든, '2단계 공사' 백지화
반대여론에 밀려 지자체가 백기... 현지 한호일보 보도
2017년 05월 25일 (목) 21:56:59 이종환 기자 stonevalley@naver.com

호주 스트라스필드 브레싱톤파크에 건설 중인 ‘코리안 가든(Australian Korean Memorial Garden and Cultural Centre)’ 2단계 공사가 백지화됐다. 이로써 한국전에 참전했던 호주 전몰용사들의 봉사와 희생을 추모하고 한호 혈맹관계 증진의 가교 역할을 위한 코리안 가든 건립은 반쪽짜리 사업으로 전락할 위기를 맞았다.

현지 교민신문인 한호일보는 현지 주류언론인 데일리텔리그라프가 5월 23일 ‘스트라스필드카운슬이 코리안가든 2단계 공사에 찬물을 끼얹다’는 제목으로 2단계 공사 백지화 결정 기사를 보도했다며 상세한 소식을 전했다.

데일리텔리그라프는 “스트라스필드카운슬의 헨리 웡(Henry Wong) 행정실장 대행이 ‘이 공원은 공공용지이기 때문에 2단계 사업은 불허하기로 했다. 카운슬은 1단계 정원사업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스트라스필드카운슬 정기 회의에서 참석 시의원 6명이 5대1로 가결한 코리안 가든 건립 계획 일부가 행정 책임자 결정으로 뒤집혔다는 것.

한호일보는 스트라스필드카운슬의 앤드류 솔로스(Andrew Soulos) 시장과 헬렌 맥루카스(Helen McLucas) 전 시의원(무소속) 및 일부 시민단체들이 주류 언론을 통해 꾸준히 주장한 반대 여론에 밀려 카운슬이 백기를 든 형국이라고 분석하면서, 코리안가든 집행위원장인 옥상두 시의원도 “운동장 보호 필요성 등으로 인해 2단계 공사는 더 이상 없어졌다. 실무진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송석준 시드니코리안가든건립추진위원장은 “2단계 공사를 계속할 수 있도록 전력할 것”이라면서, “1단계 공사만으로도 코리안 가든이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차이니즈 가든이나 재패니즈 가든에 비해 초라하다. 시의원들을 만나서 2단계 공사 포기를 번복하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리안 가든은 한국전 참전 호주군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것이다. 호주인들은 우리에게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 반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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