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포럼에 참석한 한국정부 대표단이 5월14일 저녁 북경시 조양구 왕징에 있는 자하문에서 교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부 대표단에는 박병석 의원, 박광온 의원, 박정 의원, 임성남 외교부 1차관, 송인창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등이 포함됐고, 중국한국인회 측에서는 이숙순 회장, 강철승 수석부회장, 박제영 부회장 등이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중국한국인회 이광희 사무총장이 전했다.

이숙순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5월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통화하면서 사드 제재로 인한 우리 교민들과 기업들의 어려움을 전하며 원만한 해결을 원한다고 밝혀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정부 대표단의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중국의 일대일로와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가 함께 연계돼 우리 기업인들에도 좋은 기회가 생기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부 대표단은 “일부 중국 진출 업체를 중심으로 정체됐던 계약 건을 다시 시작하자는 문의가 있는 등 사드 제재와 관련한 변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사드 문제가 해결돼 중국 교민과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해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숙순 중국한국인회장이 5월14일 열린 정부 대표단과의 교민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했다.[사진제공=중국한국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