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미한국대사관 김동기 총영사(왼쪽), 표정화 영사.

주미한국대사관 영사과가 시각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4월20일 ‘제37회 장애인의 날’에 점자여권 발급 업무를 시작했다. 점자여권은 1~3급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발급된다. 성명, 여권번호, 발급일, 만료일 등 주요 여권정보를 수록한 투명 점자스티커가 여권 앞표지 뒷면에 부착된다.

영사관 관계자는 “점자여권은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면서 “항공, 숙소 등을 예약할 때 본인의 여권정보 확인에 불편을 겪어온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간편하게 관련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일 ‘여권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구청 등 244개 여권 사무대행 행정기관뿐만 아니라 175개 재외공관에서도 점자여권 발급신청을 받고 있다.

한편 주미대사관 영사과는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들의 편의를 위해 ‘한국 영문 운전경력 증명서’ 발급 서비스도 시행한다고도 밝혔다. 증명서를 한국에서 우편을 통해 전달받는 불편한 방법에서 벗어나 시간과 비용을 많이 절감 할 수 있게 됐다. 공인인증서가 있는 사람은 ‘민원 24 사이트’(www.minwon.go.kr)를 통해 직접 무료로 열람 또는 발급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