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스미요시구 소재 백두학원 건국고등학교의 전통예술부를 다룬 다큐멘터리영화 ‘덴게이(伝芸)’가 4월15일부터 도쿄 신주쿠의 K's cinema에서 공개된다.

덴게이는 일본 전국 고교생들의 문화예능의 콘테스트인 ‘전국고등학교 종합문화제’ 전승예능부문에 출전하기까지 3개월간의 분투를 추적한 다큐멘터리다. 2014년 이바라키 대회에 오사카 대표로 출전한 부원들은 연습을 거듭해서 한국에서 전해지는 전통예능 지신밟기를 공연했다. 다큐멘터리는 이들의 훈련과 학원 생활을 통한 성장을 그린다. 그 과정에서 그들의 부모와 코치를 인터뷰했다.

영화는 당초 부산 MBC의 프로그램으로 제작됐다. 그것을 편집해 지난해 3월에 제11회 오사카 아시안 영화제에서 초대작으로 상영한 후 키노키네마가 배급하게 됐다.

키노키네마 대표 키시노(岸野令子)씨는 “일본에 재일한국인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배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