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필리핀한국문화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한호를 초청해, 필리핀 현지에서 전시회를 4월28일까지 연다. 문화원은 “‘영원한 빛: Eternal Light’라는 제목의 한호 아티스트 전시회의 개막식이 2월9일 오후 5시 마닐라에 있는 문화원에서 열렸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문화원에 따르면, 개막식에는 문화계 인사와 일반 관람객 등 150여명이 참석했고 오충석 문화원장의 환영사, 패트리샤 마리아 산티아고 국제유적물보존협의회 필리핀지부장의 축사, 한국문화원 K-뮤지컬 학생들의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지난 13년 동안 파리, 뉴욕, 베이징에서 거주하면서 작업 활동을 하고 있는 한호 작가는 18회의 개인전과 베니스 비엔날레, 우루무치 비엔날레, 브라질 트리오 비엔날레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64회의 전시를 해왔다.

개막식에서 그는 “인간의 본질과 사유 그리고 내면의 갈등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표현하고자 했다. LED 캔버스 안에서 시간이 흐르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호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회화와 미디어아트, 설치 등 예술작품 15점을 선보인다.

▲ 사진=주필리핀한국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