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동 총영사 내외와 조수미 씨가 기념촬영을 가졌다.[사진=주홍콩총영사관]

백건우, 조수미 등 세계적인 한국인 음악가들의 중국 순회공연이 비자발급 지연 등으로 연이어 취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특별행정구 홍콩에서 조수미 씨 공연이 성황리 개최됐다.

주홍콩총영사관(총영사 김광동)은 지난 2월3일부터 4일까지 홍콩 컬처럴센터(Hong Kong Cultural Centre)에서 소프라노 조수미 공연이 홍콩필하모닉과 함께 개최됐다고 전했다. 이날 김광동 총영사 내외는 공연을 관람한 후, 조수미 씨와 홍콩필하모닉 이사진 등 홍콩문화계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한편, 소프라노 조수미 씨의 중국 공연은 한한령(限韓令·한류 콘텐츠 규제) 여파로 인해 무산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수미 씨는 지난 1월24일 트위터에 자신의 중국투어 취소 사실을 알리며, “2년 전부터 준비한 공연인데 (중국은) 취소 이유조차 밝히지 않았다. 국가 간의 갈등이 순수 문화예술 분야까지 개입되는 상황이라 안타까움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