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1월11일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있는 우래옥에서 한인단체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1월12일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12회 미주한인의 날 기념축전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다. 주 이사장은 방문 첫날인 11일 워싱턴한인연합회관에서 김영천 한인회장 및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한미동맹 발전, 주류사회 진출을 위해 힘쓴 한인사회의 노고를 강조했다.
주 이사장은 이어서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있는 우래옥에서 한인단체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동기 주미한국대사관 총영사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그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 조국이 대내외적인 문제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미국의 리더십이 결코 약화되지 않을 것이고 지금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이 우리민족과 세계의 재앙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미 양국 새 정부가 협력해 강력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드배치에 대해서는 현재 주둔 중인 2만8,000여명의 미군과 국가 안보에 중대한 사항인 만큼 조심스럽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 워싱턴 한인단체장 초청 간담회는 김동기 주미한국대사관 총영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어 주 이사장은 “독도문제는 150년을 내다보며 대처해야 한다. 위안부 할머니들 연세가 많아 한분씩 타계하고 계신데 다 돌아가시면 위안부 문제를 풀 이유가 없다. 일본정부가 정부예산으로 보상을 했으니 국가적 사과로 받아들이자”고 말했다. 재외동포재단은 750만 재외동포들을 지원하기 위해 1997년 설립됐다.
지난해 7월 8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재일동포 약 5,000명이 매년 일본에 귀화를 하고 있다. 귀화동포 또한 우리 동포로 인정했으면 한다. 20만 해외입양인도 우리 동포로 인정해 지원을 하고자 한다. 재외동포재단은 재외동포들의 쉼터 역할과 연수원, 각종 민원처리를 맡게 될 재외동포 지원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이정화 코리안벨가든 회장은 건축예산의 20%를 동포재단이 지원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고, 폴라 박 워싱턴 세계한인무역협회장은 올해 있을 북미주경제인대회에 많은 도움을 바란다고 전했다.
이밖에 △북미주지역은 단체들이 자생·자립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으니 예산지원을 대폭 줄이고 러시아, 중국에 흩어져 있는 동포사회에 집중적으로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 △올해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 기념사업에 지원을 해 주길 바란다 △재외동포 단체에 대한 예산지원에 그치지 말고 사후관리도 좀 더 철저히 해 달라는 요청에 주 이사장은 “재외공관이 동포재단의 예산지원 결과를 검증해 보고하고 있다. 국민의 혈세로 지원을 하는 만큼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겠다. 워싱턴 동포의 최대 숙원사업인 코리안 커뮤니티센터 건축에는 최대 30만달러를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 이사장은 이날 동포사회 단체장 초청간담회 후 한글학교 관계자들과의 면담 등 일정을 소화했다. 12일에는 헤리티지재단, 브루킹스 연구소등을 방문해 동북아 문제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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