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희망연대 장호준 의장이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며 우리정부와 국회에 재외국민들의 선거권 보장을 촉구했다. 미주희망연대 홈페이지에 서명운동 페이지(링크)를 만든 그는 1월3일 ‘재외국민 선거권 보장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장호준 의장은 독립운동가였던 故 장준하 선생의 셋째 아들. 목사안수를 받고 싱가포르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1990년대 미국으로 떠나 지금까지 사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성명에서 그는 “2009년 제정된 재외국민 선거법은 부칙에서 재외국민의 보궐선거 참여 시행일을 2018년 1월1일로 명시해 놓음으로 하여, 목전에 다가온 대통령 보궐 선거에서 재외국민들의 선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750만 재외동포들과 220만 재외국민들의 뜻을 모아, 이미 지난해 11월28일 발의되어 현재 계류 중인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즉시 통과시켜 조국에 대한 재외동포들의 자긍심을 높일 것을 국회와 각 정당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페이지를 개설한 지 하루만인 4일 현재 3,000여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