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한인회가 향후 2년간 한인회를 이끌어 갈 제37대 한인회장을 선출하지 못해 당분간 임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된다.

지난 2012년부터 한인회장으로 활동해 온 윤선규 한인회장은 “지난 12월13일 한인회 사무실에서 제36대 한인회 마지막 이사회를 열며, 37대 한인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했지만 여러 가지 상황으로 한인회장을 뽑지 못했다”고 12월22일 밝혔다.

▲ 황일록 말레이시아한인회 비상대책위원장(28-29대 한인회장).

그에 따르면, 부득이하게 이사회는 한인회의 활동 중단을 방지하고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임시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켰다. 또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황일록 전임 회장(28-29대, 2000~2003)을 선임하고, 위원(15인) 구성은 위원장에게 일임하기로 의결했다.

윤 회장은 “비상대책위원회는 2017년 1월1일부터 한인회 역할을 대신할 것이며, 위원장은 한인회장 임무를 수행한다”며, “비대위 활동기간은 3개월이며 1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고 최대 6개월 동안 활동하며 제37대 한인회장을 선출한 후 임무를 종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선규 회장은 “지난 5년 동안 부족함에도 많은 협조와 도움을 준 교민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훌륭한 한인회장이 선출될 수 있도록 교민 여러분들의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일록 비대위원장은 향후 일정과 관련해 “전직회장단, 고문단, 회장후보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3개월 이내에 좋은 분을 회장으로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만일 아무도 회장으로 나서는 자가 없으면 전직 회장들 중에서 할 수도 있다”고 본지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