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체육회장총연합회 제2·3대 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11월17일 필리핀 마닐라 알라방에 있는 아카시아호텔에서 열렸다.

세계한인체육회장총연합회는 대한체육회로부터 인정받은 18개 해외한인체육단체장들이 회원이며, 2013년 양영연 인도네시아대한체육회장이 초대회장을 맡았다. 제2대 회장인 권유현 회장에 이어 취임한 윤만영 회장은 지난 10월11일 정기총회에서 2017~2018년을 책임질 3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 권유현 2대 회장(왼쪽)이 윤만영 신임회장에게 총연합회기를 전달했다.[사진제공=세계한인체육회장총연합회]

필리핀체육인의 밤 행사와 함께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권유현 회장과 윤만영 신임회장을 비롯해 세계한인체육회장총연합회 회원인 각국 체육회장, 김재신 주필리핀대사, 김근한 필리핀한인총연합회장과 교민단체장, 필리핀 체육인과 교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세계한인체육회장총연합회에서 준비한 홍보영상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의 동영상 축하인사로 시작된 이·취임식에서 권유현 회장은 “지난 2년간 어려운 여건에서도 부족한 저에게 보내준 뜨거운 열정과 성원, 따뜻한 격려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새로 중책을 맞게 된 윤만영 회장의 당선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 세계한인체육회장총연합회 권유현 제2대 회장과 윤만영 3대 회장 등이 이·취임식에서 기념촬영을 가졌다.

권 회장으로부터 총연합회기(旗)를 전달 받은 윤만영 회장은 “그간 교민사회 화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경험을 이제 세계한인체육회장총연합회에 적용해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라는 소명으로 받아들여 최선을 다하겠다”며, “빨리 가려면 혼자서 가고, 멀리 가려면 여럿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듯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공감과 관심, 참여가 매우 소중하다. 역동성 있는 세계한인체육회장총연합회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만영 회장은 지난 10월 총연합회 발전기금을 납부하며, 2017년 제3대 세계한인체육회장 대회에서 대통령과의 간담회 개최, 사단법인 설립, 재외한인체육단체 지위향상 도모(지정단체가 아닌 해외지회 등으로), 전국체전 예산증액, 경기종목 신설 및 신규 회원국 확충, 17개 시도체육회와 1:1 자매결연, 한국 내 총연합회 사무실 개설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 취임식 다음날인 지난 11월18일, 윤만영 세계한인체육회장총연합회장은 필리핀 현지기업 4곳과 2년간 5만불(USD)을 후원받는 MOU를 체결했다.[사진제공=세계한인체육회장총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