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하며 늘 힘든 고비를 겪었지만 나는 언제나 당당하게 정공법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기질을 보였다. 그만큼 진실하게 일해주고 정당한 대가를 요구했다. 내가 생각하는 정의는 이런 것이고 젊은이들도 내가 생각하는 정의에 동감해주면 좋겠다. 지구촌에 있는 어느 나라에서든, 진심은 통한다. 자신을 믿고 당당하고 거침없이 임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정한영의 책 ‘상하이 콧수염의 지구백바퀴’ 중에서)

MBC 공채 탤런트 출신의 한인기업인(韓商)으로서 ‘상하이 콧수염’이라고도 불리는 정한영 한영E&C 회장이 그간 지나온 발자취를 돌아보며 엮은 에세이 ‘상하이 콧수염의 지구백바퀴’가 최근 출간됐다. 정 회장은 출판기념 행사로서 저자와의 만남 행사를 오는 11월18일 오후 5시 교보문고 광화문점 ‘배움 아카데미’에서 개최한다고 본지에 전했다.

정 회장은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몽골, 필리핀, 캄보디아, 헝가리 7개국에 법인사업체를 설립한 상하이 최대 한인기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책 제목 ‘지구 백바퀴’는 그가 지금까지 비행기를 타고 세계를 누비고 다닌 거리를 상징한다.

그는 자신의 인생에서 누구나 주인공이라고 얘기하며 긍정과 도전 정신을 강조한다. 아메리칸 드림의 희망을 품고 무작정 찾아간 미국에서도 그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도전정신은 통했다. 벼룩시장부터 구두수선 사업까지 밑바닥부터 시작했지만 젊어서 고생한 것들은 후에 인생의 밑거름이 됐다.

특히, 그는 끊임없이 ‘연구’하는 사람이다. 연구한다는 것은 고민과 반대로 긍정적인 자세이다. 연구하는 자세 덕분에 그는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문제를 해결하고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고 한다.

유도 선수였던 어린 시절부터 중국, 미국 등 타국에서의 밑바닥 시절, 그리고 회장직은 맡은 현재까지 그는 언제나 주인공이었다. 드라마틱한 삶을 겪으면서 어느덧 반 백 살의 나이가 됐지만, 여전히 꿈을 안고 지구를 돌고 도는 그는 아직 청춘이다. 그가 인생에서 부딪치며 연구한 결과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그 경험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우리 젊은이들에게도 희망과 용기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