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아시아협력대화(ACD)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한 황교안 국무총리는 지난 10월10일 오전, 태국 외교부 내 양자회담장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 사바 쿠웨이트 국왕, 민 쉐 미얀마 제1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고 실질협력 및 북핵문제 관련 공조 강화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황 총리는 이날 오후 한국어를 교과목 중 하나로 채택하고 있는 싸라위따야 중등학교를 방문했다. 다퐁 태국 교육부 장관은 태국의 한국어교육 현황을 설명했고, 중등학교 학생들은 양국의 전통무용 공연으로 황 총리 일행을 환영했다. 황 총리는 한국어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 및 교사들과 한국어로 대화의 시간을 갖고 격려했다.

▲ 태국을 방문중인 황교안 총리가 지난 10월10일 한국어 채택 학교인 싸라위따야 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했다.[사진=국무총리실]

국무총리실은 “황 총리의 싸라위따야 중등학교 방문은 태국 내에 널리 확산돼 있는 한국어와 한류에 대한 관심의 깊이를 확인하는 기회였다”며 “10월11일 양국 총리회담 계기에 체결된 한-태국 교육협력 MOU와 함께 그간 이어져온 양국 간 교육 분야 협력 모멘텀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우리의 고등학교 6년 과정인 싸라위따야 학교에는 한국어교원 3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부터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 우리 교육부에서 파견한 한국어교원 1명이 근무하고 있다. 방콕 시내 중고등학교 중 한국어 교육에 대한 의지와 여건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황교안 국무총리는 10월11일 쁘라윳 짠오차(Prayut Chan-o-cha) 태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교역·투자, 인프라, 방산, 교육,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발전 방안을 협의하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