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동안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조직과 활동의 내실을 다져온 박기출 회장이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무역 후배들에게 통 큰 선물을 남기며 임기를 마치게 됐다.

박기출 회장은 지난 9월21일, 회장 항공비용 7,500만원과 사비 2,500만원을 더해 총 1억원을 ‘차세대 글로벌 창업기금’으로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그간 회장 업무수행에 필요한 항공료 일체를 자부담하며 절감한 협회 비용과 사비를 추가해 차세대 글로벌 창업기금을 마련한 박기출 회장은 “해외진출을 꿈꾸는 모국청년들과 차세대 회원들을 돕는 작은 힘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사진제공=세계한인무역협회]

지난 2014년 10월 여수에서 열린 제19차 세계경제인대회에서 월드옥타 18대 회장으로 당선될 당시, 박 회장은 당선 공약으로 18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발생하는 모든 항공료를 자비로 부담하겠다고 약속한바 있다. 2년의 임기가 종료 되는 시점에 이르러 그간 회장 업무수행에 필요한 항공료 일체를 자부담하며 절감한 협회 비용과 사비를 추가해 창업 기금으로 내놓은 것.

월드옥타 국제사무국은 “박기출 회장이 월드옥타에 베푼 선행이 널리 알려지자, 전 세계 각지에서 박 회장의 뜻에 동참하겠다는 월드옥타 회원들도 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참여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기출 회장은 “이왕이면 해외 진출을 꿈꾸는 모국청년들이 글로벌 창업을 하는 데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차봉규 월드옥타 글로벌비즈니스(GBC) 센터장은 “박기출 회장의 기부는 월드옥타 차세대들과 모국청년들의 글로벌 창업을 위한 큰 종잣돈”이라며 “전 세계 1만 7,000여명의 차세대에게 큰 도움이 되고 각지 월드옥타 회원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 센터장은 “창업 기금에 동참하겠다는 여러 회원들의 의지를 받아들여 협회 내에 ‘차세대 글로벌 창업기금 위원회’를 발족해 글로벌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