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태국한인회(회장 채언기), 재향군인회 태국지회, 한국전 참전용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한국전 참전용사와 함께하는 한국-태국 페스티벌’이 올 10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다.

▲ 채언기 태국한인회장.

한국전참전용사협회장(쁘라못 위룻따마센)과 함께 이번 행사 공동대회장을 맡게 된 채언기 한인회장은 “태국의 2만여 한인들은 우리 후손들에게 한국전쟁으로 분단된 조국의 현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현재까지 생존해 계신 태국의 노병들과 그 후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며 “특히, 한-태 우호증진과 유대강화를 위해 양 국민 모두가 함께 호흡하며 소통할 수 있는 페스티벌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채 회장은 “태국한인회는 미국에 이어 가장 먼저 육·해·공군 전투 병력을 보낸 태국의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와 꾸준히 교류를 맺어왔다”며 “한인사회 각 단체와 기업, 한인 개개인들의 협조와 참여를 통해 여러 방면으로 참전용사와 후손들을 위한 후원에 앞장서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오는 10월21일부터 23일까지 태국 방콕 국립경기장(Thephasadin Stadium)에서 열린다. 채 회장에 따르면, 10월22일은 태국군이 한국전 참전을 위해 출정한 날로, 매년 현지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돼 왔다. 채 회장은 “첫날, 태국 21연대 출정식 행사로 시작되는 한-태 페스티벌 축제는 태국군의 한국전 참전의 뜻을 더욱 폭넓게 알리고 기념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국 부총리실과 태국 보훈처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체육대회, 콘서트, K-POP 오디션, 양국 전통문화공연, 한국상품 홍보 바자회 등 푸짐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된다. 페스티벌 준비위원회는 총 3일간 10만여명의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대한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채 회장은 “60여년 역사의 태국한인사, 700만 재외동포사회에 처음으로 기록될 ‘한국전 참전용사와 함께하는 한-태 페스티벌’에 많은 관심과 조언 그리고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태국한인회와 재향군인회 태국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태국 보훈처, 재외동포재단,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주태국한국문화원, 한국교육원, 한국관광공사, 코트라 등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