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145명의 재일동포 고등학생들이 모국을 방문했다. ‘2016년 재일동포 차세대(고등학생) 서머스쿨’ 입교식이 8월18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중앙단장 오공태)은 올해 여름 재일동포 차세대 서머스쿨을 세 차례 연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서머스쿨을 8월4일부터 7일까지 개최했고 고등학생 대상 서머스쿨을 18일부터 21일까지 그리고 대학생 대상 서머스쿨을 8월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

재일동포 차세대 서머스쿨은 재일민단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차세대 육성사업 중 하나. 이날 입교식에는 학생들을 인솔한 허근일 부단장, 최봉규 문교국장, 고한석 서울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 허근일 부단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허근일 부단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의 20-50클럽 및 OECD 가입, 올림픽·월드컵에 이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등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자랑스러운 나라의 국민이라는 점에 자부심을 가져달라. 바른 생활과 공동체정신, 책임감 등을 함양하고 미래를 향한 꿈을 키워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재일동포) 고등학교 3학년생도 내년 대선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다”며 “재외국민 참정권도 민단이 노력해서 얻어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입교식에서는 3박4일간 재일동포 학생들과 함께 할 한국 자원봉사자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최봉규 문교국장은 전체적인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입교식이 끝난 뒤 참가자들은 ‘재일동포의 역사’를 주제로 한 동영상을 시청했다. 다음날인 19일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참가 학생들은 삼성전자 홍보관과 용산 전쟁기념관, 경복궁 등을 방문하고 K-Culture 판타스틱(FANTA-STICK) 공연을 관람한다. 20일에는 명동에서 자유 탐방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매일 일과를 마친 후에는 반별 토론과 발표시간을 갖고 감상문을 작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