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프레시디오 국립공원에 6.25전쟁 참전기념비가 설치된다. 국가보훈처는 “8월1일 오전 6·25전쟁 참전기념비(Korean War Memorial) 제막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와 한국전쟁기념재단( Korean War Memorial Foundation)이 함께 하는 이 행사에는 안호영 주미한국대사,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 김정훈 국회의원, 캐서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 마이크 혼다 미국 연방하원의원 등이 참석한다.

기념비가 설최는 프레시디오 공원은 6.25전쟁 당시 미군용사들이 파병 전에 훈렸을 받았던 곳으로, 6.25 참전용사 2,273명이 잠들어 있다. 기념비 설치 사업은 2004년 한인사업가 김만종 로리스 다이너 인터내셔널 대표와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매년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6.25전쟁 참전용사를 위한 보은만찬 행사를 열었던 김씨는 미국 서부지역에 6.25전쟁과 한국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대형 현충시설이 없다는 사실을 6.25전쟁 참전용사들로부터 들었고, 2010년 6.25전쟁 참전기념비 건립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고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미주동포, 현지기업, 참전용사들이 모금운동에 참여했다. 국가보훈처는 전체 사업비 39억원 중 11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7월11일 기념비 건립공사가 시작돼, 약 13개월만에 제막식을 갖게 된 것.

기념비에는 한반도 지도와 함께 6·25전쟁 당시 주요 전투를 다룬 사진이 새겨진다. 기념비와 별도로 맞은편에 안내패널도 세워지는데, 안내패널에는 6·25전쟁의 발발 및 진행경과, 6·25 참전기념시설의 의의 등 내용이 담긴다.

▲ 6.25전쟁 참전기념비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