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7월17일 오후 몽골 울란바토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은 뒤 격려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몽골을 공식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동포 간담회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로 묶고 북한 경제개혁·개방을 통해 남북통일을 유도,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자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실천을 역설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7월15~16일 양일간 진행된 ASEM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17일 오후 울란바토르 시내 호텔에서 동포대표 약 75명과 동포간담회를 갖고, 한-몽골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동포들의 노력을 당부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삶의 터전을 튼튼히 다지며 한민족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몽골 동포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박 대통령은 엘베그도르지(Tsakhiagiin Elbegdorj)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 동포들과 기업들에 대한 몽골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정부도 우리 기업과 국민들이 몽골에 진출해서 양국 관계 발전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번 몽골 방문을 통해서 우리 민족의 DNA에 깊숙이 각인된 대륙적인 기상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여정의 출발점이자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대한민국, 통일된 한반도의 부산에서 울란바토르를 거쳐 베를린까지 철도로 이어지는 하나 된 유라시아 대륙이라는 비전이 단지 우리의 꿈으로만 그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7월17일 오후 몽골 울란바타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