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베트남대사관(대사 이혁)은 베트남 법관 아카데미 준공식 및 한-베 공동법률 심포지엄이 지난 7월4일부터 5일까지 하노이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대사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참석한 이혁 대사는 “우리 정부의 무상협력사업으로 추진된 베트남 법관 역량강화 사업이 베트남의 사법 기능 강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베 협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사법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지난 7월5일 열린 ‘한-베 공동법률 심포지엄’에는 조용구 사법연수원장(왼쪽에서 두 번째), 이혁 주베트남대사(왼쪽에서 네 번째)를 비롯한 양국 정부대표 및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사진제공=주베트남대사관]

4일 법원아카데미 대강당에서 진행된 준공식에는 베트남 측에서 최고인민법원장(Nguyen Hoa Binh), 최고인민법원 부원장(Nguyen Van Thuan), 법원아카데미 원장(Nguyen Duc Binh) 등이, 한국 측에서는 조용구 사법연수원장, 장재윤 KOICA 베트남 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베트남 사법 역량강화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대법원이 2008년부터 8년 동안 펼쳐 왔다. KOICA에 따르면, 1, 2차에 걸쳐 이뤄진 이 사업은 법원아카데미의 연수시설을 건설하고 기자재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베트남 법관을 대상으로 각종 현지 세미나를 열고 한국 초청연수와 법률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의 선진적 사법제도를 소개해 왔다. 이를 통해 베트남이 자체적으로 법원아카데미를 운영할 수 있게끔 노하우를 전수하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베트남 법관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