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필리핀대사관은 김재신 대사가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지난 6월28일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사관에 따르면, 이번 장학금은 초등학생 40명, 고등학생 100명, 대학생 47명 등 총 187명에게 지급됐다. 우리정부는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에 대해 매년 2회에 걸쳐 장학금을 수여해 오고 있으며, 금번 장학금 수여는 1차로 지급한 것으로 2차 장학금은 매년 9월7일 한국전쟁 파병기념행사와 병행해 지급하고 있다. 또, 30만불 규모의 기금을 한국전참전협회에 기증함으로써 장학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 김재신 대사와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했다.[사진제공=주필리핀대사관]

필리핀은 한국전쟁 당시 국내사정이 어려움에 처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UN의 요청에 의해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최초로 전투병을 파병(연7,420명)했고,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부산에 도착했다. 이는 미국, 영국, 캐나다, 터키, 호주 뒤를 이어 여섯 번째로 큰 규모였다.

1950년에서 1955년까지 첫 번째 파병부대인 제10대대전투단을 시작으로 제20대대전투단, 제19대대전투단, 제14대대전투단 및 제2대대전투단 등이 연이어 참전했다. 약 5년간의 파병기간 중 전사 112명, 부상 229명, 전쟁포로 41명, 실종16명이었다.

정부는 필리핀 참전용사들을 대상으로 재방한 행사, 평화의 사도메달 수여, 후손들을 초청하는 ‘Youth Peace Camp’, 조의금(장례지원금) 지급 등을 포함해 율동전투 기념행사, 한국전 파병기념일 행사, 참전용사를 위한 송년회 등을 지원하고 있다. 민간 차원에서도 후손 장학금 지원, 취업지원, 각종 위문활동, 의료지원 봉사, 휠체어 지원 등 다양한 보은활동들이 지속돼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