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은호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회장 겸 아시아한상대회 의장.

‘도약하는 한상, 하나되는 아시아’를 주제로 한 2016 아시아한인회장대회와 제11회 아시아한상대회가 6월22일 베트남 다낭의 팜 가든 리조트에서 개최됐다.

25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시작된 이 행사에는 아시아 지역 19개국에서 온 전현직 한인회장과 한상대표 25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관계자에 따르면 참가국 수나 참가규모에 있어서 역대 최고수준이라는 평가다.

가수 박민혁이 나온 오프닝 세레모니에 이어 아시아한인회장기와 아시아한상기, 19개 참가국 국기를 담은 피켓이 등장하면서 대회가 막이 올랐다.

승은호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회장 겸 아시아한상대회 의장은 이날 개막사에서 “베트남 중부 최대 상업도시인 다낭에서 대회를 개최했다”면서 “베트남은 아세안국가에서 한국과의 교역량이 1위로 비즈니스 기회가 많은 나라”라고 소개했다.

승 회장은 “아시아한인사회의 잠재력은 화교 못지않으며, 발전가능성은 훨씬 높다”면서 “이번 모임이 우리 아시아지역 교민과 한상들의 교류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면서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도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를 격려하기 위해 하노이에서 온 이혁 주베트남대사는 “5월4일 베트남에 부임했다”면서 “필리핀 대사로도 일했고, 일본과 중국에서도 근무하는 등 개인적으로 아시아지역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여기 참여하니 아시아 한상의 일원이 된 것 같은 느낌”이라면서 “지역사회와 국가에 기여하는 한상이 돼 달라”고 격려사를 했다.

▲ 이혁 주베트남대사(왼쪽)와 김영근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

이어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영상으로 격려사를 보내와 “모국이 글로벌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아시아한상들이 일익을 맡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초청 만찬이 시작됐다. 이날 만찬은 베트남 정찬으로 준비됐다고 이 행사를 주관한 베트남 중부한인회는 소개했다.

김영근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는 만찬사에서 “앞서 재외동포재단 활동을 담은 동영상도 소개했으니 주관 측의 요청대로, 조규형 이사장을 대신해 짧게 축사를 드리겠다”면서 “대한민국은 이민으로 해가지지 않는 나라”라고 역설했다. 그는 “세계 170여개국에 우리 한인이 없는데가 없다”면서 “재외동포재단은 여러분을 위한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병희 경상남도 의회 부의장, 봉세종 싱가포르 코참회장, 신무호 전 말레이시아 조호한인회장, 공자영 인도네시아 바탐한인회장이 차례로 단상에 올라 만찬 건배사를 선창했다.

특히 홍일점으로 단상에 오른 공자영 바탐한인회장은 “무조건 도와주자, 한없이 도와주자, 도와달라고 하지 않아도 도와주자, 전화 없어도 도와주자”란 뜻의 ‘무한도전’을 건배사로 해서 큰 박수를 받았다. 2016 아시아한인회장대회 및 제11회 아시아한상대회는 23일 총회와 24일 시내관광 및 골프대회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