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나마대사관(대사 박상훈)은 지난 6월14일, 한-파나마 친선협회(회장 Aram Cisneros 전 주한대사)와 공동으로 아리스티데스 로요(Aristides Royo) 전 대통령(1978-1982 재임)을 대사관으로 초청해 파나마 운하 반환 역사에 대한 특강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특강에서 로요 전 대통령은 1977년 파나마 운하 반환 협정(일명 Torrijos-Carter 조약) 체결 당시 파나마 협상단의 일원으로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심도 있고 생동감 있는 역사를 전달했고, 자신의 경험담이 파나마 운하의 역사를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주파나마대사관은 지난 6월14일, 아리스티데스 로요 전 대통령 초청강연을 진행했다.[사진=주파나마대사관]

주파나마대사관은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식(6월26일)을 10여일 앞둔 시점에서 매우 유익하고 의미 있는 강연이었다고 평가했다. 파나마 지협을 가로질러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길이 82킬로미터의 파나마 운하는 지난 1999년 운하 소유권이 미국 정부에서 파나마 정부로 이전됐다. 파나마 정부는 길이 304.8m, 폭 33.5m, 만재흘수 12.8m인 운하의 갑문을 길이 427m, 폭 55m, 만재흘수 18.3m로 확장했다.

한편, 박상훈 대사는 이날 라몬 아로세메나(Ramon Arosemena) 공공사업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우리 기업의 파나마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참여 확대,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식 참석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사는 풍부한 시공 경험과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파나마 정부가 발주하는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해 파나마의 경제·사회 개발과정에 적극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