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가운데가 이문 신임회장. 지난 4일 진행된 선거에서 첫 여성회장이 됐다.

제26대 몬트레이한인회장 선거에서 이문 후보가 당선됐다. 몬트레이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는 6월14일 이응찬 회장 후임으로 선출된 이문 신임회장에게 당선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문 후보는 1974년 몬트레이한인회가 설립된 후 처음 배출된 여성 회장이다. 추대가 아닌 경선으로 한인회장을 선출한 것도 처음이다.

몬트레이는 LA에서 6시간 떨어진 미국 캘리포니아 서부에 있는 관광도시다. 분노의 포도(The Grapes of Wrath)를 쓴 죤 스타인벡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몬트레이는 또한 국방대학이 있는 군사도시다. 1970년대 미군 7사단이 한국에서 철수하면서 몬트레이에서 주둔했고 많은 한국인들이 미군 7사단을 따라 몬트레이에서 살면서 한인회도 생겼다.

이문 신임 몬트레이한인회장은 86년 몬트레이카운티, 살리나스로 이주했다. 그는 자영업으로 피자리아를 경영하면서 살리나스비즈니스조합 이사로 5년간 일했다고 본지에 밝혔다. 공립학교에 한국어 반을  개설하는 등 한국어 보급을 위한 활동에도 앞장섰다. 현재 몬트레이카운티에는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의 한국어반이 운영되고 있다.

“4년 동안 한국의 날을 진행했습니다. 현지인들과 차세대들에게 우리나라의 북, 전통무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는 “몬트레이에 한국의 문화를 보다 많이 알리기 위해 한인회장 선거에 도전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