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희준 1대 대만한인회장이 임병옥 신임 회장(오른쪽)에게 대만한인회기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는 조백상 주대만한국대표부 대표.[사진제공=대만한인회]

제2기 대만한인회 출범식이 열렸다. 대만한인회는 “5월4일 주대만한국대표부 회의실에서 임병옥 대만한인회장 취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한인회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조백상 주대만한국대표부 대표를 비롯해 교민사회 지도자, 지역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임병옥 신임 회장은 1990년대 주재원으로 대만에 진출했다. 그는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대만지회장, 17기 민주평통 해외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 회장은 “자라나는 2세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가관을 심어주기 위한 조력자가 되겠다. 거주국 주류사회와의 교류를 통해 잠재적인 친한 세력들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수교국가라는 이유로 국민의 기본권인 참정권이 박탈되고 있는 현 상황을 타개하겠다. 5,000여 한인들의 참정권 확보를 위해 서명운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대만 교민사회는 80년 전통을 갖고 있다. 대만한교협회가 대표적인 교민단체로 활동했지만 2009년 집행부의 불협화음으로 표류했다.

하지만 2013년 대만한인회가 탄생하며 한교협회의 맥을 잇는 역할을 해 주고 있다고 한인회는 설명했다. 임병옥 신임 회장은 이희준 초대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3년간 한인회를 이끈다.

임 신임회장은 이날 “한인회의 위상을 확립하고 임기 내에 대만 한인 이민 80년사를 재정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