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한인회(회장 이병환)는 “지난해 말 찾아온 수해로 집을 잃은 아르헨티나 엔뜨레 리오스주의 주민들을 위해 지난 4월31일 구호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인회에 따르면, 이병환 회장, 임승관 대외부 이사, 김준환 누리패 단장, 오미애 부인회 회장 등 한인회 임원들이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 북쪽에 있는 엔뜨레 리오스(Entre Ríos)주를 찾아 구호품을 직접 전달했다.

▲ 아르헨티나한인회가 수해로 집을 아르헨티나인들을 위해 구호품을 전달했다.[사진제공=아르헨티나한인회]

한인회가 방문한 곳은 그리스도 델 로스 올리보스, 산로께, 깐떼라 25 등 세 지역이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7구청, 시민단체들과 지난 몇 달간 모금활동을 벌였던 한인회는 급식소, 어린이집, 성당 직업훈련소 등에 식료품, 의류, 침구류, 청소용품을 전했다.

한인회는 수해지역을 직접 목격하고 “동서로 우루과이 강과 빠라나 강에 접해 있는 엔뜨레 리오스의 수해상황은 뉴스에서 접한 것보다 심각했다”고 전했다.

꼰셉시온 델 우루과이로 향하는 9번 국도 주변에는 물이 차올랐고 농지도 모두 물에 잠겨 있었다. 물을 피해서 국도 근처까지 왔던 들짐승들의 사체가 많았다. 이병환 한인회장은 “한인사회가 현지사회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힘을 보태는 일들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다른 지역에도 구호품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