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한-베 평화포럼에는 현지 교민 500여명이 참석했다.[사진제공=민주평통 하노이지회]

‘2016 한-베 평화포럼’이 4월27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민주평통 하노이지회에 따르면, 이번 포럼에는 배정호 민주평통 사무처장,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 전대주 주베트남한국대사, 류항하 코참회장, 박성주 한국국제학교 이사장을 비롯해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정인 민주평통 하노이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먼저 통일을 이룬 베트남이 사회·문화적 의식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이번 포럼의 의미는 크다”고 말했다.

▲ 배정인 민주평통 사무처장(왼쪽)과 김정인 민주평통 하노이지회장.

배정호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대북제재가 빈틈없이 이행되도록 한국과 베트남이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베트남 K-Pop 팬클럽 회원수가 50만명이다. 100만명이 한국과 베트남 양국을 오간다”며 “이 같은 친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한반도 통일문제를 함께 고민해 나간다면 양국의 동반자 관계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 1부는 ‘한반도 통일을 위한 베트남의 역할’, 2부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베 협력방안’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1부 발제자인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과제”라면서 “문화 소프트웨어를 통해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2부 발제자인 이영종 중앙일보 기자는 “국제사회에서 비난 받는 혁명의 의미는 없다. 인민을 위한 혁명을 하라”고 지적했다.

유명식 민주평통 베트남협의회장은 “북한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한 이 때 한국과 베트남이 한반도 평화통일을 함께 고민하는 이번 포럼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