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라과이대사관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꼽히는 한국 최고의 관광도시 제주도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Asuncion)에 양국 간 우정을 담은 조각상 2점을 기증했다고 전했다.

대사관에 따르면, 아순시온시청과 대사관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4월26일 오전 코스타네라 강변공원에서 페르레이로(Ferreiro) 시장, 한명재 대사, 양기철 제주도 국제통상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 행사를 열었다.

▲ 지난 4월26일 오전 파라과이 아순시온 내 코스타네라 강변공원에서 주파라과이대사관(대사 한명재) 주관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양기철 국제통상국장, 마리오 페르레이로 아순시온 시장, 정완준 남미제주특별자치도민회장, 파라과이 관광청 장관 및 한국학교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돌하르방 및 해녀상 제막식’이 열렸다.[사진제공=주파라과이대사관, 제주도]

이번 제막식은 2013년 양원찬 제주도민회총연합회장이 주파라과이대사관과 남미제주특별자치도민회 주선으로 프랑코(Franco) 당시 대통령을 예방하며, 2011년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지해 준 파라과이에 감사의 뜻으로 제주 전통 조각상인 ‘돌하르방’과 ‘해녀상’ 기증을 약속한 데에서 출발한다.

‘돌하르방’은 제주를 상징하는 석상으로 무사안녕을 가져오고 액운을 막아주는 수호신으로 알려져 있고, ‘해녀상’은 바다의 여성이라는 뜻으로 맨몸으로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강인한 제주 여성을 표현하고 있다. 제주도는 아순시온과의 우호협력 증진과 무사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석상을 기증했다고 설명했다.

마리오 페르레이로(Mario Ferreiro) 시장은 석상 기증을 해준 제주도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기증을 계기로 양국 간 문화협력 관계가 더욱 증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기철 제주도 국제통상국장과 한명재 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명재 대사는 “제주 석상 기증에 많은 도움을 준 페르레이로 시장을 비롯한 아순시온 시민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제주와의 교류협력은 관광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파라과이에도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남미제주특별자치도민회(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및 브라질)에는 200여명의 재외도민들이 활동하고 있다.